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 홍보대사 밴드 더블유트웬티포(W24)가 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 참여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인터뷰 중인 월드휴먼브리지 홍보대사 W24. (뒷줄부터 왼쪽으로) 종길, 호원, 아론, 윤수(사진=월드휴먼브리지 영상 캡처)
W24는 멤버들이 작곡과 작사, 편곡, 프로듀싱 등 전 과정을 직접 하는 4인조 실력파 밴드로, 김윤수(기타, 리더), 김종길(드럼), 정호원(보컬), 박아론(건반)으로 구성돼 있다.
월드휴먼브리지가 지난 4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W24는 지난 10월 10~15일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 주최로 진행된 '제19회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랜선 걷기축제'에 참여했다.
걷기 축제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고, 어려운 환경의 다문화인을 돕기 위한 행사다. W24는 축제 기간 중 하루를 정해 경기도 성남에 있는 탄천변을 걸으며 다문화 가정 돕기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W24는 각자의 다문화 경험을 소개하며, 다문화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동감했다.
아론은 코로나19 이전 멤버들과 남미 투어(콘서트)를 갔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문화 차이가 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현지 분들도 결국 나와 비슷한,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란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국내 다문화인들이 겪는 임금체불, 따돌림, 차별 등 문제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도 했다.
호원은 "중남미 국가 칠레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라 이주민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알 것 같다"며 "아직 언어를 배우지 못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힘들 것 같다"고 공감했다.
종길은 "외국 노동자, 다문화 이주민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한 인격인데 그들을 볼 때 국가가 다르단 이유로 저절로 껴지는 색안경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다"며 "이런 편견은 개인의 의식 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수는 W24의 노래 중 어려운 상황에 있는 다문화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을 추천했다. 윤수는 "힘든 삶 속에서 저희의 노래가 쉼의 그늘이 되고, 수고에 대한 격려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숨'과 '내가 너의 위로 되어', '점퍼 챙겨 나와'를 꼽았다.
아론은 가사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잔잔한 위로가 밀려오는 곡이라며 '거기 잠시라도'란 곡을 추천했다.
W24는 끝으로 편견 없이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멤버들은 "다문화인에게 힘든 점은 낯선 환경 속에서의 외로움일 것 같다"며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같이 밥 한끼를 먹든 대화를 나누든 그들과 편견 없이 소통한다면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W24는 홈 레코딩 프로젝트, 유튜브 자체 예능 '먹고 즐기고 노래하라'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